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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알바

전단지 배포 일을 하고자 한다면?

 회사나 점포, 교회 등에서 홍보를 위해서 전단지를 돌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전단지는 인쇄와 인건비가 적게 들지만 광고 효과는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교회, 정육점, 중국집, 기업 제품 소개, 학원 홍보, 헬스장, 자격증 학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자주 쓰인다.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는 보통 배포할 대상을 선정해서 어떠한 멘트를 날리면서 배포를 하라고 한다. 특별히 복장을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렇게 입고 가서 출근길 여성, 교복 입은 학생, 대학교에서 나오는 학생, 시장에 장보고 있는 사람들 등 목표로 하는 대상에게 접근하여 배포를 한다. 시간 당으로 치는 경우도 있고 장수로 치는 경우도 있다. 전단지 배포는 전문적인 일이 아니고 시키는 사람 맘이라서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 일도 어느 정도 하다가 쉬어야 될 지 모른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지 않는 경우 말고 우편함이나 문 앞에 넣는 일이 있긴 한데 그런 일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아니라서 쉽다. 가끔 점포나 경비실에 양해를 구하면서 넣어야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그냥 뛰어다니면서 전단지를 넣기만 하면 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힘들고 덜 힘들고의 차이는 있지만 어렵지 않다. 어쨌든 그런 전단지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귀찮을 뿐이기 때문에 받기를 거부하거나 무시하거나 화를 내거나 받고 찢거나 받고 버리는 경우도 있다. 전단지를 줄 때 웃는 얼굴로 친절히 이야기 한다고 해서 안받을 사람이 받고 그러진 않는다. 경멸하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볼 때도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영업이기 때문에 웃는 얼굴로 전달해야 한다. 속으로는 스트레스가 엄청 쌓이지만 가끔 가다가 받아주거나 웃으면서 받아주는 사람들을 만날 때에는 고마움을 느낀다. 자신이 배포하는 전단지가 받아들이기에 민감할 수 있는 내용 이거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내용일 경우 일을 하기가 더욱 힘들다.

 이 일은 얼만큼 일하면 얼마 이렇게 정해진 것이 없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라고 돈을 많이 주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전문적으로 이 일만을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나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아야지하고 안 하는 사람이 있다. 버는 돈에 비해서 일이 힘들고 뭔가 자신의 신념을 버리는 일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외국에서는 이런 일에 돈을 얼마나 주는지 모르겠다. 한국처럼 알바만 쓰지 않고 사장이나 직원이 직접 일을 하지는 않을까? 광고효과를 노린 일이기 때문에 알바를 쓰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