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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교육 (배우기, 가르치기)

썰전에서 공교육과 교육은 다른거라고 하네

공교육은 출석 잘하면 인정받음. 이 정도 성적에 이 학교 애들이면 일은 어느정도 하겠다는 뭐 그런 개념이 깔려있나봄. 역사도 오래됬고 한 150년 됬나


교육은 적성에 맞게 자기 수준에 맞게 나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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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1때였나 영어가 재밌다고 느끼고, 2학년 때 교생인가 신입 선생인가 와서 발음도 안 좋고 1학년 때랑 너무 비교되게 못가르쳐서 싫은티 팍팍내고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뭐 중1때 처음 알파벳을 알았으니 교육이라는게 학교에서만 있는게 아니긴 했지만 너무 몰랐다. 내가 뭘 배우고 싶은지, 내가 뭘 재밌어 하는지, 내가 뭐가 자신있는지 이런것만 알지 이러이러하게 배워야 하고 이러이러한 내용은 어디서 얻어야 한다 라는 정보가 없었다. 지금 어지간한 '배우고 싶었던 내용'들은 다 배웠는데 생각해보면 누군가 나에게 그런 것들을 알려줄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뭐 인터넷도 야후밖에 없고 스타 쌈장이니 하던때였고, EBS 방송도 나만을 위하지 않았고, TAPE, CD, RADIO 등을 듣기에도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어폰이라는 것을 쉽게 구하지 못해서 아마 나는 군대에선가 일병 말에 MP3 선물 받았을 때 처음으로 내 이어폰이 있지 않았나 기억한다. 그리고 지금은 여기저기 있는 도서관이지만 당시는 구립도서관이 집에서 몇 km 거리에 산을 넘어야 했었던 환경이라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돈만 있었다면 내 교육수준은 더 나아졌겠지만 내 주변에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도 없었고 돈도 없었다. 어쨌건 지금은 구립 도서관, 국회도서관, 주민센터 도서관, 각 대학 도서관, 인터넷, 서점 등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세상도 먹고살기 편하고 물건도 싸고 좋은 것들이 넘쳐난다. IMF 외환위기 전인지 후인지 쓰레기종량제인가 실시되고 봉투 꽉꽉 끝까지 테이프로 봉해서 버릴 정도로 아껴도 가난했던 옛날과 지금은 다르다. 


 JLPT 시험을 보러 가니깐 사람이 많아서도 놀랐지만 전단지 광고를 보고도 놀랐다. JLPT, JPT 성적으로 대학교를 갈 수 있었다. 일어관련과이긴 했지만 광명상가 급은 JLPT로 되고, 건동홍이나 그 위로는 JPT 700이상의 성적이면 자기 성적에 맞게 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씨발 쇼킹이 있나... 하긴 뭐 나는 내신이니 수시니 그런것도 몰랐고 수능 점수에 따른 갈 수 있는 대학 같은것도 몰랐다. 항공대, 서강대, 연대, 경찰대, 사관학교 이런데를 그냥 고3때 처음 들었다. 대학이라는데가 내가 감히 갈 수 있는 그런 곳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그 후 살다보니 조선대, 청주대, 충주대, 건대, 서울시립대, 서울산업대, 인하대, 경희대, 충남대, 충북대, 경북대, 한밭대 등 몰랐던 대학들도 많이 알게되고 직접 가보기도 하고 어느정도 점수면 갈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나야 운 좋게 아무런 준비 없이 편입자격만 갖추고 대학교를 다니게 됬지만 모두가 나처럼 운 좋게 살 수는 없으니 노력도 해야겠지. 암튼 내가 다시 태어나게 되거나 나 같이 배우고는 싶었는데 뭘 몰랐던 사람들에게 이런 기회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지만 요즘 세상은 인터넷이 있어서 이런거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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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교육은 수업 듣고, 시험 보고 그런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하고, 만화책 보듯이 즐겁게 하고 또 하고 스스로 노력해서 밤낮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것이 참된 교육인 것 같다

뉴턴이고 이런 새끼들이 어디 학교가서 10교시 하고 야자해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연구 결과 남겼겠냐

아마 축구던 야구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냥 꾸준히 자기 갈길을 가면 될 듯.

누가 인정해주고 뭐 그런거 필요 없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