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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혹시나 스시국 생각하는 게이들 있을까봐
적어본다.

우선 외대 독문과 졸업했고 번역일로 프리랜서 하다가
스시녀 여친만나서 결혼하고 일본 넘어온 게이다.
현재 오사카 거주중.

물론 넘어오기 전에 N1 일본어 1급 따고 넘어왔는데
3달 반만에 그냥 책 통째로 외우고 딴거라 넘어올
당시에는 들리긴 하는데 말 못하는 수준 이었다.
지금은 온지 좀 되서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하는 일은 행정서사가 메인이고 (이거 따느라 고생했다.)
공인중개사는 부업이다. 공인중개사는 한국에서도 땃는데 내용이 비슷해서 일본거 거저먹었다.
지금은 틈틈이 회계사 시험 준비 중.

내가 일을 해보고 들으며 느낀 건 한국보다 괜찮은 노동환경이라 권해주고 싶어서 이 글 적는다.

1. 기본적으로 대졸.
취업비자가 여러종류로 나눠지는데 특정 직업군을 제외하고는 전부 대졸이어야 한다. 예외는 예술 문화 의료 IT 둥이다. 다만 의료나 it 는 전문대 졸 이상.
그 외에는 대졸이어야 취업비자가 나오는게 원칙이고
드물게 고졸도 나온다고 한다. 근데 고졸은 주변에서 못봄.


2. 일본어가 제일 중요하다.
영어 사실 별로 안본다. 자기가 취업할 직종의 전문기술과 일본어가 제일 중요하다. 물론 영어 잘하면 보너스. 그 정도일 뿐이다.


3. 월급은?
정규직 기준으로 초봉은 19-27만엔부터 시작하는데 매년 동결없이 오르고 6개월마다 1년이 두번 보너스가 자기연봉의 50퍼센트 즉 반이 나온다. 즉 나는 연봉이 400만엔인데 보너스랑 합치면 600만엔이 되는거지.
아무리 못해서 최소가 1년 100만엔 정도 라고 알고 있다.

4. 취업 잘되는 직종은?
it 가 역시 부동의 1위고 그 뒤로는 의료쪽. 대졸이지만 어디에도 해당이 없다면 나처럼 일본 내에서 취업가능한 면허 및 자격증을 추천한다. 행정서사가 할만하더라. 회계사는 공부중인데 너무너무 어렵다.

5. 한국에서 졸업하고 와라.
일본대학 너무 비싸다. 한국에서 제일 싼대학. 방통대라던지 여튼 서울대나 지잡대나 일본인 입장에서는 똑같다.
다만 일문학과는 가지마라.

6. 취업방법은?
취업비자 요건 완성이라면(it 관련학과 졸 또는 정보처리 산업기사 및 기사 자격증, 각종 의료인 또는 기사면허)
취업 에이전트를 통해 취업하면 된다.
돈 내는 거 없고 너가 취업이 성사되면 첫월급의 50퍼 정도를 가져가는 정도. 취업 안되면 돈 안내도 됨ㅋㅋ
워낙 자격이 안되면 취업에이전트에서 거절할수도 있다더라.

예를 들면 히라가나도 모르는데 일본에 취업하고 싶다
라던지..

7. 업무환경
일하는 도중에 휴대폰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것
빼고는 참 좋다. 일에 집중도도 높아지고..
휴일도 많고..야근도 될 수 있으면 안시키는데
만약 하면 오버페이받아서 야근해도 기분좋다.

8. 결혼문제
정직원으로 회사다니면 스시녀들 골라가면서
사귈 수 있다. 너가 맘에 드는 애 만날 수 있다는 거지.
워낙 프리터족도 많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애들
많아서 정직원 자체로도 충분한 경쟁력.

9. 집문제
집이 좀 비싼데 맨션(우리나라의 아파트)는
2-3억원 정도 하는데 이자가 1퍼센트 대야.
보통 영주권 이상 인 사람한테 주는데 스시녀랑
결혼한 정직원에게는 주더라.
우리도 이걸로 2억5천짜리 맨션 연 1.1퍼로 미쯔비시 은행에서빌림. 진짜 집문제는 걱정안해도 됨.
연 275만원 정도 이자인데 33평아파트 월세가 30만원도 안되는 꼴이니까 말 다했지.

10. 차문제
솔직히 이건 모르겠다..차를 안사서..둘 다 전기자전거타고 다닌다...



3줄 요약


1. it 의료계통은 취업이 쉽고 월급도 좋다. 일본어만 갖추면 된다.

2. 그 외 타학과 졸업자는 일본 내 취업가능 한 면허 또는 일어만 되면 일반회사에 취업가능하다.

3. 결혼 집 문제는 취업만 되면 자동으로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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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들어보면 어려운거 하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