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저장소) 일본이 주도하는 질서, 이를 뒤쫒는 삼성 [레벨:2] 결정무기화학
오늘은 일본이 주도하는 질서! 카메라 업계와 이를 가파르게 뒤쫒는 삼성전자를 다뤄보자
카메라업계는 오랜기간 일본업체들이 주무르는 분야였어
케논, 니콘, 현 소니 고 미놀타, 현 리코 고 펜탁스, 파나소닉, 올림푸스, 시그마, 카시오, 후지필름
회사숫자도 엄청날 뿐더러 거의 모든 비율을 이들이 차지하지
삼성은 예전부터 카메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
예전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미놀타와 협력을 맺고 X-300등을 발매했지
아마 아버지 카메라를 물려받았거나 아직도 쓰시는 분들은 X-300, X-700 등을 많이 봤을거야
DSLR로 시대가 넘어오면서는 펜탁스와 협력을 맺어.
대표적으로는 GX-1L이나 GX-20D 등이 있지
여기까지는 그냥 내부 소프트웨어를 조금 바꾸거나 상표만 바꿔다 파는 정도?
렌즈는 독자적으로 슈나이더 인증을 받은 코팅을 썼지만 내부설계는 펜탁스와 같았어.
(마운트도 같아서 펜탁스나 삼성이나 아무렌즈를 가져다 끼워도 맞았지)
펜탁스가 운지하면서 인수하는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광학에 관련된 산업은 일본이 국가적으로 관리해서 기술유출을 막는다고 해
(결과적으로 호야에 인수당했다가 카메라 사업부는 다시 리코에 인수당함)
그런데 카메라 시장에 한번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
미러리스가 점유율을 높어가게 된거지.
미러리스란 기존 SLR시스템을 개량해 미러와 광학 뷰파인더를 제거한 시스템을 말해
SLR은 위처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비스듬한 거울을 이용해 펜타프리즘에 반사시키고 뷰파인더로 사용자가 보는 방식이지.
SLR은 내가 보는화면과 찍히는 화면이 같다는 장점이 있어서 널리 쓰였지만
소형화가 힘든 문제점이 있었어
(아무래도 내부 구조가 부피를 많이 차지할수 밖에 없겠지)
그런데 미러리스는 거울과 펜타프리즘을 제거하고 렌즈에 들어온 빛을 바로 셔터와 촬상소자를 이용해
사용자는 촬상소자에서 LCD에 띄워주는 정보를 보고 사진을 찍는거지
예전에는 CCD라는 촬상소자를 사용했는데 화질은 좋지만 발열에 취약해서 촬상소자를 항상 켜둘수가 없었어
그래서 촬상소자를 이용해 스크린에 정보를 띄우는건 가끔 촬영미리보기 같은 용도로만 쓰였지
그런데 CMOS가 발전되면서 CCD의 화질을 넘어서고 발열에도 강한 장점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우면서 촬영을 하는 미러리스가 가능하게 된거야.
또한 설계기술이 발전하면서 플랜지백을 많이 줄이지 않더라도 얇게 만들어내기 시작했어
플랜지백은 짧아질수록 사진 외곽쪽의 화질이 떨어지게되
빛이 수직으로 촬상소자에 닿아야 빛이 많이 들어오는데 입사각이 커지면 빛을 조금밖에 못받아서 화질을 살리기 힘들겠지?
여하튼 촬상소자, 설계, AF, 배터리개선, 렌즈소형화 등의 기술로 미러리스는 빠른 발전을 하지
많은 사람들은 카메라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고 싶어했어
중요한 찰나의 순간을 오랜 시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찍는데
그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가 없다면?
DSLR은 그 크기와 무게때문에 항상 휴대하기 힘들었지
그런데 미러리스는 그게 가능했어 팬케익 전동렌즈나 단렌즈를 조합하면 외투주머니에도 들어갔지
또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여자들한테도 어필을 하기 시작했어
삼성은 미러리스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DSLR보단 미러리스를 전폭적으로 밀었지
(아니 DSLR이 아예 없는거지 뭐 펜탁스꺼 이름만 바꾼거빼곤)
삼성은 NX10부터 시작해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일본 카메라 업체들 사이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화이트 밸런스로 피부의 톤을 잘 재현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고
미러팝을 이용한 셀카족에의 어필
(사실 이건 늦은 감이 있어 정작 컴팩트에서의 미러팝은 삼성이 원조인데 일본기업이 더 먼저 채용했지)
이게 여자들 환장하는 기능이라고 하더라
난 왜저리 환장하는지 잘 모르겠음...
싼 가격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삼짜이쯔의 렌즈설계
혹자는 렌즈설계에 기술력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왜곡보정을 하는 순 뻥이래요! 하지만
사실 디지털시대에 가로픽셀만 5000을 훌쩍 넘기면서 왜곡보정이 일반 사용자들한테 어색함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예전 2000겨우 넘기던 시절에야 정보량이 부족하니 어색하고 깨질수도 있는데 보정도 잘하고 정보도 많은데 뭐가 문제냐 이기야!
싸게 좋은 이미지 얻을수 있으면 그것이 짱짱맨이지
근데 알고보면 소니를 비롯한 다른 업체도 하고있음 ㅋㅋㅋㅋ
선두주자는 아니였지만 촬상면 위상차 AF의 빠른 도입
위상차 AF는 대비를 이용한 기존 미러리스 방식과 달리 빛의 두 광로를 분석해 초점을 결정하는 기술이야
예전에는 AF유닛이 따로 필요해서 DSLR에만 위상차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촬상소자에 AF소자를 때려박아서 위상차를 실현시켰어
따라서 고속으로 초점을 맞추고 초점의 방향성도 알 수 있게 되었지
(대비방식은 초점이 앞에 맞았나 뒤에 맞았나 알 수가 없었음)
요새 미러리스는 두가지의 방식을 모두 사용해
ISOCELL의 개발
삼성전자의 독자적 개발로 만들어진 ISOCELL은 BSI-CMOS의 색빠짐을 개선하고 수광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그럼 BSI-CMOS는 무엇이냐!
원래 CMOS는 회로가 수광부 앞을 돌아다녀서 빛을 많이 받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지
여기에 BSI는 이를 뒤집어서 회로를 뒤로 넘기고 수광부를 앞에 두어 수광효율을 높이고 야간에 감도를 많이 높여도
S/N비가 좋았어
그런데 문제는 인접 셀과의 확산효과가 일어나서 색이 빠지거나 오차가 생기게 되
ISOCELL은 이 문제를 막고자 각 셀에 격벽을 만들어서
인접셀에 확산현상을 막고 정보를 보존하며 수광효율을 높이는 기술이야
갤럭시 S5에 적용되었고 아직 미러리스에는 적용되지 않았어
(NX 플레그쉽 발매시 적용된다는 카더라도 있음)
소니 응딩이에 붙어서 형님형님 센서좀 주십시요 했던 옛날에서 벗어나서
독자센서도 개발하고 ISOCELL로 신기술도 만들어내는 삼성!
출처 : http://www.ilbe.com/3808404726
각고의 노력과 기술개발에 힘입이서 국내 미러리스 시장은 소니와 삼성이 1등을 놓고 엎치락 뒷치락 하는 사이야
(요새는 다시 소니가 올라선 상황)
세계시장에선 3위를 기록하고 있지
펜탁스 삼성시절에는 꿈도 못꾸던 점유율을 만들어내고 있어
앞으로는 더욱 발전해서 일본에 종속된 카메라 업계를 탈피시켜 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야.
일본의 일반형 광학, 카메라 업계의 독주
이를 뒤쫒는 삼성
이들의 결과가 반도체 업계에서처럼 일어나줄지 한번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