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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씹선비]우리나라 남자새끼들 재미없게 산다를 보고, ssupsseul

꺄뜨르 2014. 5. 20. 10:26

 

http://www.ilbe.com/3558668779

 

맨 위에 "나도 즐기는 인생 살고싶다" 라고 쓴 게이 댓글을 보고 참으로 씁슬하더라.


오늘 일끝나고 날도 더운데 잠은 안오고 럼콕 한잔하고 자려다가 


'일베 좀만 보고 자야지' 하다가 저런 댓글 보니까 잠이 안오더라.


오지랍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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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ㅁㅈㅎ, 오지랍 ㅁㅈㅎ 다 상관없다.


다만 위에 댓글 쓴 게이처럼 저런 고민을 하고있는 게이가 있다면 도움이 되고자 술기운을 빌어 씹선비질 좀 해보려 한다.


나는 학원에서 수학강사 하고있는데, 학원에서 애들 처음 만나면 항상 물어보는 것이 있다.


 

1. 장래희망이 뭐냐

2. 취미가 뭐냐

3. 꿈이 뭐냐

 


 

내가 일부 교사, 강사들 중에 정말 싫어하는 부류가 바로 "꿈' 이랑 "장래희망"을 함께 혼용하는 경운데,


이게 초딩때부터 그러는지, 고딩 애를 만나서 "꿈이 뭐냐"


이러면 판검사, 의사 뭐 이딴거 나온다.


저게 꿈이냐? 장래희망이지.


왜 애들에게 꿈이라는 것을 장래희망으로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왜 인생 재미없게 사는거랑 연관이 있는가 하면,


꿈이 장래희망이 되어버린 애들은 그 장래희망을 위해서 살아간다.


꿈 꿀 여유조차 없지.


대부분이 공부에 올인하거든.


난 공부중에서도 제일 좆같다는 수학계에 몸담고 있는데 무조건 애들한테 가장 먼저


"꿈 부터 찾아라. 그다음에 수학이든 나발이든 공부해도 된다"


라고 얘기해준다.


꿈이 있어야 된다. 그래야 뭐라도 할 수 있다.


왜? 꿈이 있어야 취미도 생기거든.


꿈이라는 건 말 그대로 잠잘때 꾸는 꿈처럼 현실과 조금 동떨어져 보일 수 있는거다.


다르게 보자면 현실과 조금 동떨어져 있기에 여유가 생길 수 있지.


여유가 있으니 취미도 가질 수 있지.


꿈이 장래희망이 되버리면 취미고 나발이고 그걸 위해서 올인해야 된다.


물론 미쳐야 성공한다고 하지만 그건 "그거 하나만 미친듯이 파라" 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집중할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는 거지.


그래서 "취미" 라는것이 꼭 인생의 재미를 위해서도,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사람은 배움에서 기쁨을 느낀다.


일게이 새끼가 일베가기 위한 드립을 배우고,


양아치 새끼가 삥뜯는 법을 배우고,


슨상님이 전땅끄에게 앙망문 쓰는 법을 학습하는 것처럼 쓰잘데기 없는 것 부터,


아기가 걸음마를 떼고 말을 시작하는 것처럼 위대한 학습까지.


사람은 배움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수단이 되어버리면 기쁨은 없지.


즉, 의사가 되려는 놈이 의사가 되기 위해서만 공부한다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없다는 거다.


그 이상의 꿈이 있어야 공부를 하는 목적의식도 맑고 건강하게 갖을 수 있고, 의대에 합격하고 본과, 레지던트 이런 과정들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거다.


(개소리가 아니라 우리 누나가 의대에 가고 둘이 대화했을때 주고받은 내용이다)


각설하고, 배움이라는 것의 기쁨을 느끼는 것은 어쨌든 매우 중요한데,


취미가 바로 순수한 배움, 성장의 기쁨을 일깨워준다.


성적 처럼 비교의 잣대나 컷트라인의 부담도 없고, 누가 나에게 기준을 주지 않기때문에 얼마나 늘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성장에 만족하는 정말 순수한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건 취미이다.


근데 여유가 없는 인생을 사는 놈들은 취미를 물어보면 머뭇거리거나 게임, 인터넷서핑 이지랄 하고있다.

(물론, 게임을 취미로 삼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마땅한 취미없는 애들이 핑계로 많이 삼는다는 소리다.)


왜그럴까?


자신감이 없으니까 그렇다. 


취미는 잘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걸 골라야하는데,


잘 못하니까 무시당할까봐 걱정하고 말도 못하고, 자기가 나름 시간을 투자하는데 남보다 못하니까 점점 자신감이 결여되고


자존감은 떨어지고 성취감보다는 패배감같은 것들만 더 느끼게 된다.


결국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인생은 점점 더 재미없어진다.


내 친구중에 뭐든지 투덜거리기만 하고 지 앞가림 못하는 좌좀놈이 하나 있는데, 그새끼가 나한테 제일 자주 하는 소리가


"넌 도움도 안되는 그런걸 왜하냐"


이거다.


세상에 도움 안되는게 어딨냐.


그림그리는 새끼가 피아노 치면 도움이 안될까?


수학하는 새끼가 역사공부하면 도움이 안될까?


하다못해 일베하는 새끼가 오유해도 일베가는데 도움이 된다.


세상에 도움 안되는 건 없다.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남들 의식하지 않고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등산간답시고 백만원짜리 등산용품 쇼핑하는 개지랄 하지말고 (물론, 안전용품을 장비해야하 한다는 것은 찬성하지만..)


자전거 탄답시고 몇백짜리 몇천짜리 자전거 지랄하지말고


진짜 순수하게 즐기는 데에서 순수한 배움을 느껴라.




자,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인생을 즐기고 싶은데 어찌해야되냐?"


순수하게 배움을 느끼고 즐겨라. 그럼 인생을 즐길거리가 생긴다.


일베새끼들 보빨이니 보혐이니 지랄 떨지만 출근충들 (나포함) 대부분 결국 결혼하고 자리잡을라고 돈벌고 지랄하잖아.


그래도 그 와중에 자기를 위한 투자를 해라.


나보고 주변에서 가끔 이상적이라고, 현실적으로 살으라고 지랄하는 놈들도 있는데,


사람이 24시간중에 6~8시간 잔다 치면 그중 반을 꿈꾼다고 치자.


그래도 4시간쯤 꿈꾸면 하루에 1/6을 꿈속에서 사는거다.


1년동안 현실때문에 존나 치이고 살아도 그중에 1/6, 아니면 1/60이라도 꿈꾸는게 죄는 아니잖아?


왜 시작도 못하고 "현실 때문에" "그게 말이 쉽지" 이지랄만하냐.


뭘 해야 하냐고?


뭐든지.


니가 즐거운건 뭐든지.


롤을 해서 브론즈 5에서 존나 고통을 받아도 즐거우면 해.


축구를 해서 맨날 헛발질 개발질 해도 즐거우면 해.


그림을 그려서 피카소 똥꾸멍으로 그린것 같애도 즐거우면 해.


작곡을 해서 어디 초등학생도 비웃을 노래라도 즐거우면 해.


여행을 해서 혼자 태평양 한가운데 표류를 하더라도 즐거우면 해.


시발 친구가 없어서, 돈이 없어서 지랄하기전에.


가끔 미친척하고 '나를 위해서' 하란말야.


사진을 찍고싶은데 카메라 사는데 돈이들어?


그럼 편의점가서 12000원짜리 1회용 카메라 사서 찍어.


그 돈도 없어? 


휴대폰으로 찍어.


니가 찍고싶은걸 니가 담고싶은데로 담는 그 과정과 노력과 결과에서 너 스스로 만족감을 얻어


그것이 자존감이 되고 자신감이 되고 열정이 되서 니가 하려는 일의, 성공의, 꿈의 성취의 밑거름이 될거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난 뭐해야될지 모르겠어" 이지랄 하지말고.


인생을 허비하는 게 아니라, 좀더 윤택한 삶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한 순수한 투자를 좀 해라.



나도 고작 30년 살았다. 아직 나도 꿈을 이루지 못했고 이제 막 출발선에서 시작한 정도다.


그런데 아직 출발 총성을 울렸는데 어찌해야될지 모르고 있는 게이들이 안타까워서 씹선비질좀 해봤다.


술기운에 쓴거라 두서없고 내용정리 안되도 장애인끼리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힐링" 이니 나발이니 하면서 개지랄 떠는데 그런거 말고 솔직하게 까발려놓고 이런 얘기 해주고 싶었다.


친목질 안하는 한도내에서 삶이 고달픈 게이 댓글달면 "정답" 아니라 "내의견" 을 달아주고는 싶다.


다들 좀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자.


그게 좆불들고 시위하는 새끼나, 유모차 끌고 시위나가는 김치년보다


100만배는 더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세줄 요약.


1. 글이 두서 없고 길다.

2. 읽던가

3. ㅁㅈㅎ 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