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알바

건물을 짓는 일을 하려면?

꺄뜨르 2014. 5. 5. 03:27

노가다는 해봤는데...집을 지어본 적은 없음

보통 토목 관련해서 건축을 진행할 곳의 기초를 닦고, 설계도대로 건물 올리고. 내외부 인테리어 및 전기, 수도, 가스 등을 해결하면 될 것 같음. 그 와중에 신경 써야 될 부분은 엄청 많겠지

 

방음, 보온, 강수에 버틸 수 있어야 되고...암튼

 

일을 하기 위해 건설 장비 및 재료 조달이 필요함. 대여, 구매, 운송에 비용이 발생함. 그 후에 보관할 장소가 필요함. 현장에 창고 및 사무소를 컨테이너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만 그것조차 불가능한 경우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함. 모든 일정은 여러 변수로 인해서 변경 될 수 있음. 인력도 필요함. 전문인력과 잡무를 할 사람들이 매일매일 현장에 투입되어야 함. 토목공사 시 폭파, 포크레인 등을 사용해야 된다면 그에 관련된 행정도 필요함. 매일 인력을 투입해서 공학적으로 설계한 설계도에 따라 작업을 진행함. 이래서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들고 관리자, 안전 요원, 사무, 청소 (용역), 목수, 전기, 미장, 통신 (인터넷, 전화선), 타일, 변기, 수도, 지붕, 측량, 엘리베이터, 화재 경보 시설, 환기시설 등등 해당 작업을 위한 인력이 많이 필요함. 주변에 함바집 없으면 배달을 하던 알아서 조달해야됨. 어디 시골에서 노가다 할라면 더 힘듦

 

실력이 있다면 꼭 한국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이나 중동과 같은 해외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 재개발도 있을 수 있음. 확실히 일은 있는데 힘들고, 위험하고, 노가다가 아니라면 대금 지급에 관련되어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음.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신뢰도 필요함. 실력이 있다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어릴 때에는 용역가서 일 하다가 맘 맞는 사람들 만나서 연락하면 현장 따라다니면서 일할 수 있었고 그게 힘들면 한두 달 하다가 말하고 그만두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일은 어지간하면 인맥 통해서 따올 수 있지 않나 생각됨. 꾸준히 하기만 한다면 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듯. 일 자체는 나랑 안 맞을 것도 없는데 컴퓨터, 독서, 공부 등을 병행하면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좀 있어서...현장일은 알바 정도로 하지 않을까 생각됨.

 

 

건설 용역 알바

 건설용역의 경우 대부분 아침 7시에 현장 도착 후 체조하고 일할 것 정리해서 각자 맡은 임무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임. 8시에 시작하면 처음에는 설렁설렁 일하다가 점심 먹기 전에 빡시게 일함. 어지간한 현장은 12~13시가 점심시간임. 함바집을 가던 배달시켜 먹던 끼니를 때우고 현장 근처에서 낮잠을 잔다. 그 후 13시에 다시 설렁설렁 일을 시작하다가 14시부터 17시까지 좆 빠지게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17시부터는 다음날 일을 할 수 있도록 청소 및 정리를 한다. 별일 없으면 보고 없이 자기 팀이랑 같이 해산한다. 그리고 일당 받으러 용역사무소에 가던지 돈을 몰아서 받기로 했으면 집으로 그냥 퇴근한다. 중간중간 새참이 있을 수 있고 야근이 있을 수도 있다. 술 먹고 일하는 현장도 있지만 건설용역은 그렇지 않다. 야외에서 산, 논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있을 수 있다. 비닐하우스나 인삼 밭에서 일하는 경우 술 한잔 빨고 일하는 경우는 흔하다. 일하는 장소가 멀면 여러 명이 같은 차를 타고 한 명한테 차비를 준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다. 안전모, 안전화, 안전벨트 그리고 바지가 끌리지 않게 묶어주는 각반 등은 빌릴 수도 있고 사야 하는 경우도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장비 없이는 일을 안 시켜준다. 땀을 많이 흘리므로 옷은 일하기 편한 옷을 골라서 와야 한다. 쉽게 찢어지거나 입으면 너무 덥거나 더러워지기 쉬운 옷은 좋지 않다. 대부분의 현장은 안전제일이고 다음 날도 일해야 되기 때문에 몸을 혹사시키지 않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점, 위험하다는 점 등 단점도 있지만 일해보면 뿌듯하고 즐거울 때도 있다.

 

 

통신 접속 보조 알바 

 건설 현장에 아침 일찍 출근하고 케이블, 공구, 소모품 등을 들고 작업 현장으로 이동하여 묵묵히 작업을 한다. 층과 층 사이는 파이프를 통해서 전기, 통신 케이블들이 연결된다. 파이프에서 나오는 케이블을 끌거나 접속하여 층의 도면을 확인하여 케이블이 위치해야 할 곳에 케이블을 늘어놓는다. 그 뒤로 UTP 케이블의 경우 RJ45 규격에 맞게 케이블 까고 커넥터 끼워야 하고 광케이블은 케이블 까고 광케이블 절단기로 절단하고 커넥터 등 끼우고 광접속기로 연결하여 셋팅한다. 전화선은 전화선대로 맞게 작업을 한다. 타일, 전기 등 다른 공정과 함께 일정을 맞춰서 일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서 할당량을 기간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준비를 해야 한다. 각 층에 스위치가 존재하는 곳이 있는데 스위치와 층의 케이블들이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링크 테스트가 필요하다. 인터넷선의 경우 광접속기나 링크테스트를 위한 기계가 비싸고 구하기가 어려워 고장을 조심해야 하고 충전이나 작업경과 등을 백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조의 경우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 간단한 단순 작업을 하지만 직업으로 삼는다면 챙겨야 할 일들이 많고 일하는 도중에도 회의도 참석해야 하고 일과 관련된 전화통화도 가끔 하므로 바쁘다. 겨울에는 광접속을 위해 알코올을 솜에 적시면 정말 차가워서 일하기 싫을 정도라고 하는데 나는 경험해보지 않았다. 여름에는 그냥 있어도 덥고 뛰어다니면 더 덥다. 현장에서 선풍기를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덥다. 화장실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소변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층에 하나 있고 보통 로비에만 큰 일을 볼 수 있어서 불편하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경우 꽤나 고생해야 한다. 일은 전국에 많이 있는데 일을 따내고 문제없이 일을 마무리 하려면 경험이 필요하다. 돈도 되고 건설 현장에서의 일 중에서는 부상의 위험도 적기 때문에 나랑 맞는 것도 있다. 건설용역은 설렁설렁 대충하고 일하다가 싸우고 대들고도 하는데 이 바닥이 좁기 때문에 혼나도 삭혀야 되고 일할 사람이 없는 경우 서로 품앗이도 해야 되고 인간관계에 많이 투자를 해야 해서 힘든 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유명한 회사가 있고 건너건너면 다 아는 사이인 듯 하다. 대학 복학을 하고 나서 알바를 안 해봐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상암동, 을지로, 성남 등에서 경험)